에 의해서 sosuh | 6월 21, 2026 | 조용한 하루
1. 책이 사람을 바꿀 수 있을까?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나는 책이 좋고 책 만드는 것이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책을 인생보다 혹은 인생만큼 대단하게 여기고 싶지는 않다) 책은 사람을 바꿀 수 있다. 내게 그런 경험이 있다. 최소한 하나의 사례를 아는 셈이어서,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 캐럴라인 냅의 책 《명랑한 은둔자》 옮긴이의 말 첫 문장. 서점에 다녀온 후 생각이 나서 다시 펼쳐 들었다. 아니, 무슨 옮긴이의 말이 이렇게 훅 낚아챈단 말인가. 나도 책이 좋고,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