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의해서 sosuh | 5월 19, 2026 | 조용한 하루
파스칼 메르시어, 『언어의 무게』 하나의 문장을 만나기 위해 한 권의 책이 내게 닿을 때가 있다.파스칼 메르시어의 『언어의 무게』가 내게는 그러했다. 630페이지의 두꺼운 책이었지만, 어느 한 페이지의 문장 앞에서 나는 그만 펑펑 울고 말았다. 삶이 등 뒤에서 진행된 것 같아서 이 책은 의사의 오진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가, 그것이 오류였음을 알게 되면서 삶의 대전환을 맞이하는 번역가 레이랜드의 이야기다. 평생 타인의 글을 옮기던 그가 뜻밖에 출판사를 운영하게 되고, 마침내...
에 의해서 sosuh | 4월 8, 2026 | 조용한 하루
10년도 더 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펼쳤다. 그 사이 몇 번의 이사를 거치며 소설책들은 많이 정리되었고, 전에 지인에게 건넸던 책이라 다시 주문했다. 이번 독서모임에서 내가 추천한 작가이기도 했으니까.예전에는 1, 2권으로 나뉘어 있던 책을 600페이지가 넘는 한 권의 ‘벽돌책’으로 묶여 있었다. 요즘 출판 시장에서는 분권보다 이렇게 한 권으로 묶는 것이 유행이란다.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 초반 강렬한 장면에 저 여인이 궁금해서 끝까지 질문을 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