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Meet the nest ​ Collective show 2014 / Lisbon

[전시] Meet the nest ​ Collective show 2014 / Lisbon

MEET THE NEST from WE ARE PARDAL on Vimeo. 드디어 나온 전시 포스터. 에이전시 작가들도, 작품들도 궁금한데 “just fly”라며 오라고하는 소피아에게 “나 한국에서 할 일 많은 사람이예요, 엄청 바쁘답니다.” 라는 답장을 보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아쉽기만 합니다… 그래도 포스터에 제 얼굴이 잘 나와준걸보니 작업 많이해서 개인전 하게되면 당당히 날라가야겠다고 다짐하는 아침입니다. 결국은 늘 ‘작업하자’로 끝나는 늘어나는...
8월의 크리스마스처럼

8월의 크리스마스처럼

올해의 늦봄에는 꽤나 앓았습니다. 이어지는 급체와 위경련으로 그 좋아하던 커피를 줄이고 있는 중입니다. 그럼에도 잘 지내고 있냐 물으시면, 그럼요~ 저는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답할 수 있는 건강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시간을 내 보고픈 이들의 소식을 듣고요, 여전히 이런저런 일들을 분주하게 해내며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갑니다. 비가 많이 내리던 밤들에는 창가의 해먹에 누워 먹먹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하지 않겠다고 생각한 일들과 해야겠다고 다짐한 일들에 관해 떠올리곤...
사사로운 궁시렁

사사로운 궁시렁

올해는 저에게 몇가지 변화가 있는 해인데, 그 중 하나가 공간의 변화입니다. 이사 후, 통 유리창으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을 등지고 앉아 광합성을 하고, 햇살을 맞으며 늘어지게 낮잠을 자는 고양이와 함께 길어졌다 짧아지는 그림자를 보는 일, 해가 뜨고 달이 뜨고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는 하늘을 보는 일, 창 밖 멀리 산의 실루엣을 만드는 나무들을 눈으로 흟는 일, 바람이 지나가는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황동규 시인의 ‘즐거운 편지’의 구절이 떠올라 사소함으로...
관계의 이름

관계의 이름

“아…., 맥이 없어요.””네?”어이가 없었다. 이게 뭔 말인가 싶어 웃음이 튀어나왔다. 내 손목에 맥을 짚고 있는 한의사 선생님의 첫 말씀이었다. 왼쪽 손목과 오른쪽 손목을 다 짚어보시면서도 안잡힌다고 하셨다. 맥 짚어보고 살아있는게 신기하다는 말 들으면 전화하라는 B의 말이 자동으로 머리속에서 플레이되어 당황스러웠다. “맥이 정말 잡히지 않을 정도에요. 기진맥진이라는 말 있죠. 그 말 그대로 기가 다하고 맥이...
삶도 일도 환경설정 셋팅 중

삶도 일도 환경설정 셋팅 중

저는 매킨토시 사용자입니다.^^ 지금은 일반 PC에서도 어도비 프로그램이 구동되지만 20여년 전에 ‘디자이너’의 작업은 맥의 어도비 프로그램이 기본세팅이였어요. 첫 회사에 입사 한 꼬맹이였을때부터 매킨토시 7600 – 8600 – G3 – G4 – imac – macbookair – macbookpro 쭉 맥만 만져본 20년이 넘은 맥순이네요. 그나마 요즘에는 온종일 마우스를 붙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