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 쓰다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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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하는 마음
사나운 애착, 짝 없는 여자와 도시, 끝나지 않은 일
[애서가의 책장]
비비언 고닉의 『사나운 애착』, 『짝 없는 여자와 도시』, 『끝나지 않은 일』을 읽고 기록한 독후 에세이.
비비언 고닉은 언제나 자신을 관찰의 도구로 삼는다. 감정에 잠기되 도취되지 않고, 경험을 고백하되 감상으로 빠지지 않는다. 고닉의 문장은 늘 질문형으로 남아 있다.
나는 왜 이렇게 되었는가,
이 감정은 어디서 왔는가,
이 관계는 무엇을 드러내는가.
이 질문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태도, 그것이 비비언 고닉이라는 작가를 설명하는 가장 정확한 문장일 것이다.
재능은 정말 타고나는 걸까?
“저는 재능이 없나 봐요.”
수업을 하다 보면 이런 말을 정말 자주 듣는다.
정말 재능이 실력을 결정할까?
그 질문에 늘 건네는 대답이 있다.
그림책, 한권의 더미북이 나오기까지_4. 본격적으로 그리기 전에, 판형 체크하기
그림책 더미북 작업.
그림책 한 바닥의 그림을 그리기 전에 정해야 하는 중요한 것, 바로 책의 사이즈인 판형 정하기!
인쇄할때 주의해야 하는 여유분 설정까지 디테일한 팁을 설명한다.
그림책, 한권의 더미북이 나오기까지_3. 그림 재료 선택하고 시작하기
그림책 더미북 작업. 썸네일을 완성한 뒤, 그림책 작업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흰 종이 앞에서 막막해지는 순간을 지나 그림을 시작하는 방법을 정리했다. 그림 스타일을 정하는 법부터 재료 선택, 캐릭터 턴어라운드 활용까지 그림책 더미북 작업의 실제 과정을 담았다.
Merry Birthday, Sincerely 2025
무언가를 많이 한 것 같기도 하고, 한 게 없는 것 같기도 한 해였지만 분명히 무사히, 그리고 조용히 지나온 한 해였다.
…
언제나 나보다 조금 미리 사는 사람인 당신이 있어,
2025년에도 덕분에 행복했다고.
이렇게 또 한 살 나이를 먹었다.
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 모두가 공연을 한다
[애서가의 책장]
비비언 고닉의 『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 모두가 공연을 한다』를 읽으며, 나는 여러 번 멈춰 서서 밑줄을 그었다.
밑줄은 언제나 내 삶이 문장에 걸려 넘어질 때 생긴다.
삶이 종종 연극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막과 막 사이의 간극이 괴로워 불 꺼진 무대 위에 오래도록 머물고 싶었다.
킥복싱 금지령, 잠시 다른 세계로 잠수하다_6
“운동요? 한 달은 무조건 쉬셔야 합니다. 정 하고 싶으시면 유산소만 하세요.”
일주일 정도 쉬면 되겠지 했는데, 한달이라니. 이제 막 스파링 연습에 재미를 붙이려던 참이었는데, 청천벽력 같은 ‘한 달 운동 금지령’이 내려졌다.
그래서 신청한 프리다이빙.
숨을 참고 깊이 내려가면 발아래로 아찔하게 열려 있는 25m 수심, 잠수풀이라는 낯선 공간, 물속의 고요.
편안함의 습격
[애서가의 책장]
“여기, 계단과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당신은 무엇을 이용하겠는가?
실험 결과, 단 2퍼센트의 사람만이 계단을 오른다.”
–
엘리베이터 앞에서 잠깐 고민하다 계단을 선택한다. 그래, 조금 더 걷고 조금 더 움직이자. 조금 더 불편함을 선택해 보기로 한다.
『편안함의 습격』은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유쾌했고, 무엇보다 내 습관을 가장 강력하게 흔들었다!
찰필, 손끝의 온도를 닮은 도구
드로잉과 소묘에 ‘찰필’이란 재료 하나면 더해도 그림의 완성도가 달라진다. 찰필은 선과 면 사이를 이어주는 손끝의 감각이다.
그림을 그릴때 중요한 ‘힘 빼는 법’, 재료와 감각의 관계, 그리고 찰필이 만들어내는 빛의 부드러움을 이야기한다.
연필·목탄·파스텔 등 건식 재료에 어울리는 찰필 사용법과 관리법까지 차분히 풀어본다.
about
sosuh
그림을 그리고 디자인과 미술 수업을 합니다.
좋아하는 책이 쌓여 있는 것만으로도 엔돌핀이 팡팡도는 애서가,
고양이랑 놀때 충전되는 대문자 I형 집사.
읽고, 쓰고, 그리는 단순한 삶을 꿈꾸는 소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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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온한 고독
안온한 고독 종이 위에 연필 드로잉 눈이 모든 것을 덮은 뒤숲은 가장 단정한 얼굴이 된다. 발자국 없는 시간 위로서두르지 않는 마음이 천천히 쌓이고,말 없는 나무들 사이에서나를 감싸는 온기처럼 머문다. 고요는그렇게 남아오래 머문다....
기억의 포말
기억의 포말 아이패드 드로잉, 프로크리에이터 기억은 느닷없이 밀려와 포말이 된다 기억은 느닷없다. 거침없이 몰려온다. 길거리 모퉁이를 돌다가, 책을 읽다가, 커피를 내리다가, 고양이를 쓰다듬다가… 순간순간 느닷없다. 수많은 말들이 닿지 못해 포말이 되어간다. 흐려지고 지워지는 것은 당연하다고가슴을 쓸어내리다가눈을 감아버리는 수...
오후의 쉼표
오후의 쉼표 아이패드 드로잉, 프로크리에이터 느리게 흔들리는 오후의 쉼표. 어쩌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하루.그러나 식물은 자라고, 빛은 머물고, 마음은 조금씩 움직입니다.그 조용한 움직임을 따라 천천히 그리고,...
백야
백야 종이위에 과슈빨간 땅과 검은 나무의 숲, 백야. 잠들지 못했던 하얗던 밤들을 지새우고 그린 작업. 붉은 방 종이위에 과슈, 펜
Play drawing
play drawing 플레이 드로잉은 두 명의 작가가 그림의 일부분을 그리고 이어받아 나머지 그림을 완성하는 릴레이 드로잉 방식으로 '네-발'의 작가와 '최수용'작가와 함께 진행한 드로잉 방식입니다.서로의 장점들이 재미있게 섞인 드로잉 프로젝트...
걷다
걷다 리놀륨 판화 판화를 작업하면 그림이란 정말 ‘몸’을 쓰는 것이라는 것을 절감한다.순서와 순서대로 진행되는 판화는 여러 변수가 많아서 의도한 대로 작업이 잘 안 나오기도 했다.오랜만에 앞치마를 두르고 잉크 냄새를 맡으며 즐겁게 작업했다.연필화 작업을 보고도 판화냐고 묻는 사람이 많은데, 어느 부분이 판화의 감정과 닮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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