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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온한 고독

안온한 고독

안온한 고독

종이 위에 연필 드로잉


눈이 모든 것을 덮은 뒤
숲은 가장 단정한 얼굴이 된다.

발자국 없는 시간 위로
서두르지 않는 마음이 천천히 쌓이고,
말 없는 나무들 사이에서
나를 감싸는 온기처럼 머문다.

고요는
그렇게 남아
오래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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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일러스트, 그림책 등 다양한 미술 분야에서 활동하고 강의해왔습니다.
현재는 분당에서 ‘그림산책’이라는 미술 교습소를 운영하며,
그림을 그리고 책을 만드는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읽고, 쓰고, 그리는 일상을 차곡차곡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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