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퍼컷 아트 작업들
나의 페이퍼컷 아트 작업은 기본적으로 드로잉이다.
종이 위에 펜이 춤을 추며 드로잉을 할때 선과 면을
어떻게 구분해서 만들어 내느냐에 대한 고민에 집중한다.
잉크 펜으로 드로잉을 한 다음 칼을 들고 내가 만들고 있는 선에 집중해서
칼을 펜이라고 생각하며 그어 내려간다.
칼로 선이 그어진 종이는 잘려나가기 때문에 작업의 특징상
매우 예민해지고 초집중하게된다.
칼로 페이퍼 컷팅을 한 작업과 이후 작업이 다르다라고 생각해서
마음이 복잡했는데 지금와 생각하니 작업을 하는 과정의 마음이 같다.
시간이 흐른 뒤 되돌아보니 이 작업이 있어서
연필화 작업으로 연결되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는다.
페이퍼컷으로 작업한 드로잉은
다른 페이퍼 컷팅 작업과 함께 ‘콜렉티브 쇼’에 전시하였다.


종이 뒷면에 펜으로 라인드로잉을 하고
칼로 내 선의 드로잉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 오려낸다.



종이 뒷면에 펜으로한 라인 드로잉.
‘나는 달팽이같다’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



어쩌면 우리는
늘 크고 작은 관계 속에서 톱니바퀴처럼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관계라는 짐을 이고 살아가는 삶을 표현했다.


페이퍼컷 아트는 오려낸 후,
어떤 색을 뒤에 놓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이 된다.
흰색 종이를 오려 흰색 종이를 놓고 흰꽃이 된 작업과
붉은 종이를 놓아서 붉은 꽃이 된 작업은
같은 작업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느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