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ne drawing
종이 위에 펜 드로잉
어떤 선은 재료에 따라 달라지지만, 때로는 같은 재료에도 어떻게 그려내느냐 하는 차이가 있다.
펜을 연필 쥐듯이 일반적으로 잡았을 때와 다르게 펜 끝부분을 잡고
힘을 주지 않고 그려내는 선은 의도하지 못하는 선들이 나와서 재미있다.
필압의 조절로 굵기에 변화를 주는 선, 컬러 잉크로 그리는 선,
면과 함께 쓰는 드로잉, 형태만 그리는 아웃라인 드로잉,
펜 하나로 선을 쌓아 면을 만드는 작업까지 변주가 끝이 없다.
그림은 손끝의 기술이 아니다. 손으로, 팔로, 어깨로 몸을 쓰는 행위이다.
몸을 쓰고 마음을 쓰는 일.
그래서 그림의 세계는 늘 새롭고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