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책 작업의 본문과 표지 디자인.
본문 내지 시안은 단번에 OK되어 쭉쭉 진행되는 것에 비해 표지 작업은 속도가 더딥니다. -..-;;;;
디자인과 일러스트가 같이 진행된 이번 작업 같은 경우에는 수정하는 것이나 내지에 일러스트 컷을 사용하는 것에 용이하기 때문에 일정과 금액이 맞으면 진행하기 좋지요. ^^
본문은 서체와 판면 위주의 시안으로 진행하고 일러스트가 완성되면 디자인 요소에 해당하는 부분은 컨셉에 맞춰 디자인이 진행됩니다.
일러스트 작업을 제가 할 것이어서 구도에 해당하는 스케치를 보내드리고 전반적인 느낌들을 확인한 후 작업에 들어갑니다.
라인드로잉으로된 표지를 원하셔서 처음에는 연필로 드로잉을 하고 스켄을 받고 다시 레이어들을 잘라서 배치하고 추가적인 작업을 아이패드로 덧그려서 레이어를 올렸는데, 연필의 라인이 너무 거칠게 나와서 1차 작업 후에 펜화 작업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펜으로 다시 드로잉하고 있는 작업과정 중 한 컷…
스켄을 받아 다시 보정하고 표지에 얹어서 제목과 텍스트들과 잘 어울러지는지 확인해서 디자인 작업이 들어간 후에야 편집자에게 보내어집니다.
그리고 다시 저자분에게 전달되어 의견을 받은 피드백을 조율한답니다.
아직 갈 길이 멀었군요. ^^;;;;

한번에 진행이 OK될 때도 있지만, 때로는 자잘한 수정들로 계속되는 과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이 과정이 끝나서 마감하고 인쇄소에 데이타를 넘기고서 인쇄된 책자를 받을 때면 고생한 시간을 잊고 마냥 기쁘죠.


아아.. 그러니 저는 오늘도 마감을 향해 종이위에 선을 얹습니다.
드로잉이 잘 나와야할텐데 말이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