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한권의 더미북이 나오기까지_4. 본격적으로 그리기 전에, 판형 체크하기

그림책, 한권의 더미북이 나오기까지_4. 본격적으로 그리기 전에, 판형 체크하기

더미북, 그림을 그리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 썸네일을 완성하고, 캐릭터 턴어라운드로 내 그림을 그릴 재료까지 골랐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그 전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바로 판형이다. 판형은 책의 사이즈를 말한다.한 페이지를 기준으로 가로와 세로의 크기.즉, 책을 덮었을 때 보이는 사이즈다.그렇다면 그림을 그릴 때는 어떤 사이즈로 작업해야 할까? 그림을 시작하기 전, 이 질문을 먼저 던져야 한다.‘나는 어떤 크기의 책을...
그림책, 한권의 더미북이 나오기까지_3. 그림 재료 선택하고 시작하기

그림책, 한권의 더미북이 나오기까지_3. 그림 재료 선택하고 시작하기

더미북, 드디어 그림 시작하기 썸네일을 완성하고 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릴 차례다.하지만 막상 흰 종이 앞에 앉으면 생각보다 훨씬 막막해진다. 계속 그림을 그려오던 일러스트레이터라면 이미 자신의 그림 스타일이 있고, 익숙한 재료와 방식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림책 수업에 참여하는 분들 중에는 오랜만에 다시 그림을 잡는 경우가 훨씬 많다. 그만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에서 많이 멈춘다. 그래서 수업에서는 그림책 작업을 빠르게 시작할 수 있도록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Merry Birthday, Sincerely 2025

Merry Birthday, Sincerely 2025

Merry Birthday 생일이 크리스마스 가까이에 있는 탓에, 어릴 적엔 늘 생일선물과 크리스마스 선물, 새해 선물을 퉁쳐서 받았다.1타 3피였던 생일선물은 어린 나에게 꽤 큰 불만사항이었다. 내 생일이 내가 태어나 축하받는 날임에도 다른 기념일들 사이에 끼어 사라지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크리스마스와 생일, 연말과 연초를 함께 건너는 약속들이 자연스러워졌다. 생일을 핑계 삼아 안부를 묻고, 한 해를 정리하며 다음 해로 건너가는 시간들. 그렇게 나는 이 생일 주간을...
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 모두가 공연을 한다

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 모두가 공연을 한다

비비언 고닉의 『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 모두가 공연을 한다』를 읽으며. 뉴욕이라는 거리를 오가며 고닉은 대문자 E의 할머니처럼 지나는 이들을 관찰하고, 물어보고, 궁금해한다.그리고 혼자 된 밤에 그들을 소환해 글로 풀어낸다.그녀의 에세이는 경쾌하지만 날카롭다. 들추지 않거나 모른척 하고 싶은 마음을 들킨 것 같다. 느슨하게 연결된 구슬들 사이에서 고닉이 말하는 도시의 우정은 단단한 매듭이 아니라 느슨하게 이어진 구슬에 가깝다.서로 친구는 아니지만, 모두가 나의 목 아래...
안온한 고독

안온한 고독

안온한 고독 종이 위에 연필 드로잉 눈이 모든 것을 덮은 뒤숲은 가장 단정한 얼굴이 된다. 발자국 없는 시간 위로서두르지 않는 마음이 천천히 쌓이고,말 없는 나무들 사이에서나를 감싸는 온기처럼 머문다. 고요는그렇게 남아오래 머문다. 연필, 선긋기부터 밀도를 쌓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