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제품 패키지나 상품을 디자인하고 진행한 적은 있었지만, 하나의 제품만 디자인하고 마무리했던 작업과는 달리 꽤 장기적인 프로젝트의 디자인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굿즈를 기획하고 만드는 유일하게 한국에서 승인받은 너울창작소와 함께 행보하게되었어요.
첫번째 아이템으로 어떤 제품이 좋을지 의견이 분분했는데, 대장님이 머그컵부터 시작해보자는 의견에 자료조사와 디자인 구상을 시작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의 플스 느낌이 팍팍 나는 찐덕후를 위한 디자인부터 플스를 잘 모르더라도 제품자체의 퀄리티를 보고 맘에 들어할 수 있도록 미니멀한 버전까지 구상하며 14종의 디자인이 1차로 나왔습니다. 엄청나죠? ㅎㅎㅎ 수많은 드로잉들을 해보고 제작이 가능한지 업체에 물어보니 머그컵 제작과정에서 디자인에 제약이 많더라구요.
상당히 많은 디자인이 제작이 불가능해서 포기했습니다. 그럼에도 심기일전으로 도전합니다!

까다롭고 꼼꼼한 만능 능력자 팀장님과 까칠하고 예민한 디자이너의 눈에 딱 맘에드는 머그컵 몰드가 없어서, 결국 몰드 디자인도 새롭게 했습니다.
손잡이, 입구, 머그컵 모양까지. 수치를 재고 사용했을때 어떤 느낌이 들지 불편함은 없는지 검토하며 이미지로 만들어보고 제작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과정이 산 넘어 산입니다.
드디어 내부에서 모두가 만족하는 디자인이 나왔을때, 이번에는 소니에서 승인 불가하다며 앙증맞은 몇몇 디자인이 퇴짜를 받았습니다.
결국 최종적으로 론칭이 된 플레이스테이션 머그컵은 8종.


제품들에 관한 얘기는 천천히 풀어보도록 할게요~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한 일이에요.

함께 준비하고, 한 마음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이 굿즈들에 어떤 반응들이 있을지 기대와 걱정으로 두근거리는 나날입니다.
하나씩 제품으로 선보일 플레이스테이션 굿즈, 오오~ 흥해라~ 굿즈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