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노트] 테

[작업노트] 테

<테2>, 410×320(mm), pen on canvas, 2020 캔버스위에 팬. 라인 드로잉. 나무의 테, 나이테 드로잉. 작업 과정 나의 작업은 시작 지점만 가지고 시작한다. 그림이 ‘그려가는 과정’을 옮기는 작업이 내 그림들이다. 느리지만 그려지고 있는 시간을 관찰하면서 기록한...
뼈속까지 이쪽 사람?

뼈속까지 이쪽 사람?

일러스트레이터와 그림책작가로 구성된 시각예술인들의 작업실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작업실에 인사하는 첫 날, 대충 눈인사하고 ‘이것저것합니다.’하고 때우려는 꼼수를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언젠가부터 저를 설명하는게 참 어렵더라구요. ㅡ..ㅡ;;; 예술이라는 커다란 영역안에서 ‘디자인’과 ‘그림’은 교집합이 있지만 확실히 다른 영역이 있어요. 그리고 저는 교집합이 아닌 두 영역에서 참 다른 감정을 가지고...
연필의 매력

연필의 매력

종이위에 연필로 그린 소서작가의 연필화 작업들 오늘은 제가 사용하는 연필에 대해 조금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 어렸을때 가장 쉽게 손에 들고 선을 긋는 낙서로 시작해서 학창시절 내내 글씨를 썼던 연필이 그림을 그리는 저의 주재료가 될 줄은 1도 몰랐습니다. ㅎㅎㅎ 제가 처음 일러스트레이터로 작업을 시작했던건 컴퓨터 작업이었습니다. 포토샵에서 타블렛으로 그림을 그렸답니다. 좋죠. 수정도 편하고 쉽고. ^^ 그런데 어느 순간 손으로 그리는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line drawing

line drawing

종이위에 펜, 라인드로잉 어떤 선은 재료에 따라 달라지지만, 때로는 같은 재료에도 어떻게 그려내느냐 하는 차이가 있다. 펜을 연필 쥐듯이 일반적으로 잡았을 때와 펜 끝에서 잡고 힘을 주지 않고 그려내는 선은 의도하지 못하는 선들이 나와서 재미있다. 그림은 손끝의 기술이 아니다. 손으로, 팔로, 어깨로 몸을 쓰는 행위이다. 몸을 쓰고 마음을 쓰는 일. 그래서 그림의 세계는 늘 새롭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