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의해서 sosuh | 7월 2, 2024 | drawing, tree & mist
[작업 노트] 선을 쌓는 시간 어떤 단어를 품고 있는 시기가 있다.한때는 ‘침잠’을, 어떤때는 ‘적요’라는 단어와 함께 지냈다.그런 시기에 그려진 그림들. 나의 세겨지는 시간들을 생각하며 쌓았던...
에 의해서 sosuh | 12월 30, 2020 | drawing, tree & mist
그림자의 강, pencil on paper, 2020 2020년의 마지막 작업. _ ” 머이브리지는 몸과 장소를 재현으로 변환하려고 했다. 그 시도는 어떤 면에서는 풍경이나 지리, 아름다움, 실체, 그리고 감각적인 삶에 대한 충족되지 않는 갈망을 채워주었다. 하지만 황금 못에 망치질을 했던 스탠퍼드는 시간과 공간을 무자비하게, 그 과정에서 잃어버릴 것들에 대한 고려 없이 철저하게 소멸시키려 했다. …… 하지만 그 세계는 시간과 공간이 소멸한...
에 의해서 sosuh | 11월 10, 2020 | tree & mist
<테2>, 410×320(mm), pen on canvas, 2020 캔버스위에 팬. 라인 드로잉. 나무의 테, 나이테 드로잉. 작업 과정 나의 작업은 시작 지점만 가지고 시작한다. 그림이 ‘그려가는 과정’을 옮기는 작업이 내 그림들이다. 느리지만 그려지고 있는 시간을 관찰하면서 기록한...
에 의해서 sosuh | 11월 3, 2020 | drawing, tree & mist
종이위에 펜, 라인드로잉 어떤 선은 재료에 따라 달라지지만, 때로는 같은 재료에도 어떻게 그려내느냐 하는 차이가 있다. 펜을 연필 쥐듯이 일반적으로 잡았을 때와 펜 끝에서 잡고 힘을 주지 않고 그려내는 선은 의도하지 못하는 선들이 나와서 재미있다. 그림은 손끝의 기술이 아니다. 손으로, 팔로, 어깨로 몸을 쓰는 행위이다. 몸을 쓰고 마음을 쓰는 일. 그래서 그림의 세계는 늘 새롭고...
에 의해서 sosuh | 8월 18, 2020 | drawing, tree & mist
캔버스위에 팬으로 라인 드로잉. 나무의 테, 나이테 드로잉. – 두번의 나이테 드로잉을 끝내고, 작은 노트에 테 드로잉을 하면서 사각의 종이를 꽉 채운 그림을 그렸다. 드로잉 노트가 꽤 작았기 때문에 노트를 가득채운 커다란 나이테를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나무가 자라면서 환경에 맞추어 (해가 들고 바람이 부는 곳: 자신이 좀 더 자랄 수 있는) 좋은 곳을 향해 뻗어나가기 마련이라 ‘테’를 보면서 ‘환경’을 알...
에 의해서 sosuh | 7월 25, 2020 | drawing, tree & mist
silkscreen on paper, 2020 우리 몸은 ‘늘 여기에 있음’의 경험이다. 움직이는 몸은, 몸을 구성하는 모든 부분들을 하나의 통일체로, 여러 ‘거기들’을 통로로 삼거나 목적지로 삼는 ‘여기’라는 지속성으로 경험한다. 이러한 논의에 따르면, 움직이는 것은 몸이고 변화하는 것은 세계라는 것, 이것이 ‘나’와 ‘나’ 아닌 것을 구분하는 기준이다. 그렇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