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이 완료되고 출판사에서 보내준 인쇄된 책

나누기 출판사에서 이번에 의뢰받은 작업은 본문과 표지의 일러스트를 포함한 전체 디자인이었습니다.
월 마감을 하는 잡지부터, 40~80권의 전집, 교과서, 그림책, 단행본 등 수 많은 책을 디자인 하였고 일러스트 작업도 참 많이 했는데, 요즘은 상업 일러스트 진행은 잘 안하는 편인데 라인드로잉으로 갈대와 숲을 그려달라고 하셔서 흥쾌히 승락을 했습니다. 원고를 받아 읽자마자 구도와 분위기가 딱 머리속에 그려졌거든요.
전체 디자인은 일러스트가 완성되면 넣어서 보충하기로하고 표지 디자인에 들어가기 전에 일러스트 방향을 정하고 일러스트 작업을 완료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어요.
디자인과 일러스트 분위기를 예상하는 러프 시안을 보내서 ok를 받고 1차 시안이 나왔는데 수정이 상당해서 완전히 새로 작업을 다시 했고 다시 한 일러스트보다 첫번째 작업의 일러스트가 맘에 들어서 다시 보완하는 작업과정이었습니다. ^^;;;;



라인 드로잉의 일러스트를 원했고, 원고를 받고 자료를 서칭하고 레이아웃을 구상하면서
머리속에 똭 그려졌던 그림이 있어서 수작업으로 전체 구성을 먼저 드로잉하고 컴퓨터로 옮겨서 추가 작업을 하여 완성한 일러스트.
하나의 일러스트가 완성되어도 디자인에 넣으면 다시 몇개의 시안이 나오는데, 컨셉과 구성을 정하고 진행한 디자인이라 자잘하고 디테일한 수정들이 많았어요.
본문에도 표지의 일러스트를 넣어 시각적 통일성을 유지하고 370페이지가 넘는 원고량이라 너무 두꺼워지지 않도록 판면과 폰트, 레이아웃을 디자인했습니다.


표지부터 내지까지 저자분이 매우 만족해 하셨다는 소식을 에디터님이 기쁘게 전해 주셨어요.
책이 잘 나오면 작업기간의 수정과 고생은 기억 밖으로 날아가기에 인쇄된 책자를 받고는 무척 행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