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의해서 sosuh | 7월 5, 2025 | 조용한 하루
춘천, J를 다시 만나다 J가 보내준 주소를 찍고 도착한 곳은, 호반의 도시답게 강 바로 앞에 놓인 아파트 단지였다.춘천이 고향이라며 명절때 춘천가는기차를 타는 J를 부러워했던 기억이 났다. “주차했어”톡을 보내니 잠시 후, J가 내려왔다. 덥수룩한 헤어스타일, 마른 체형은 예전 그대로였지만 휑하게 줄어든 머리숱과 늘어난 흰머리가 세월을 말하고 있었다. 로컬 맛집이라며 데려간 닭갈비 집에서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들이 속사포처럼 쏟아졌다. 우린 한두 계절에 한 번쯤 만나밥을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