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선생 되다

미술선생 되다

미술선생 되다 알람없이 눈을 떠 커피를 내려 마시고, 라디오를 켜 음악을 들으며 아침을 챙겨 먹는다. 미술선생 의 평범한 하루가 시작이다. ‘띡띡띡띠~’ 비밀번호를 눌러 문을 연다. 컴컴한 공간에서 익숙하게 스위치의 위치를 찾아 불을 켠다. 파티션 뒤 재료가 쌓여 있는 박스 위에 가방을 내려놓고서 운동화를 벗고 슬리퍼로 갈아 신는다. 슬렁슬렁 걸어와 어제 의자에 걸쳐 두고 간 앞치마를 들어 목을 넣어 끈을 묶는다. 노트북을 켜고 연주곡을 튼다. 시간을 확인하고 종이와 재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