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 리놀륨 판화.
판화를 작업하면 그림이란 정말 ‘몸’을 쓰는 것이라는 것을 절감한다.
순서와 순서대로 진행되는 판화는 여러 변수가 많아서 의도한 대로 작업이 잘 안 나오기도 했다.
오랜만에 앞치마를 두르고 잉크 냄새를 맡으며 즐겁게 작업했다.
연필화 작업을 보고도 판화냐고 묻는 사람이 많은데, 어느 부분이 판화의 감정과 닮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페이퍼 컷 작업부터 쭉 이어진 많은 작업들에서 아크릴화에서는 스텐실과 잉킹 방법을 혼합해서 사용하는 편이다.
여러 시도를 해보고 다른 방법들을 배우는 시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