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매킨토시 사용자입니다.^^
지금은 일반 PC에서도 어도비 프로그램이 구동되지만 20여년 전에 ‘디자이너’의 작업은 맥의 어도비 프로그램이 기본세팅이였어요.
첫 회사에 입사 한 꼬맹이였을때부터 매킨토시 7600 – 8600 – G3 – G4 – imac – macbookair – macbookpro 쭉 맥만 만져본 20년이 넘은 맥순이네요. 그나마 요즘에는 온종일 마우스를 붙잡고 있기보다는 강의와 그림을 그리는 일이 많아서 덜하지만 한창 일을 많이 하던 시절에는 프로젝트 5개가 동시에 마감을 향해 진행되곤해서 재시동의 애플로고를 보게되어 A/S센터에 문의해보면 프로그램이 따라가지 못하게 너무 빠른 손으로 작업하기 때문이라는 피드백을 받곤 했습니다. 좀 쉬엄쉬엄 일하라면서요. ㅎㅎㅎ -..-;;;;;

제 삶의 환경과 일하는 환경이 매우 버라이어티하게 변하고 있는 중입니다.
디자이너로 시작한 일이 일러스트레이터로 확장되고 회화를 넘나들며 학생들에게 그림과 디자인을 가르치는 수업을 한지 8년차가 되었고 학교에서의 수업은 다 PC로 진행되기 때문에 요즘은 PC를 자주 만지긴 하지만 여러 프로젝트 작업은 제 손이 편한 맥으로 진행합니다. 이동하면서도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얼마전부터 노트북이 메인 작업컴이 되었는데, 맥북프로임에도 제 작업이 가볍지 않은가봅니다. 요새 사과로고를 자주 봅니다. 크흡….. ㅎㅎㅎ

일하면서 쓰게 된 원드라이브는 용량이 큰 이미지 작업을 올리고 다운받으며 수정하기엔 불편해서 얼마전부터 클라우드를 연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쓰고 있는 맥북프로 – 아이패드 – 아이폰 – 맥북에어 – 아이맥 5개가 연동되는데 속도와 편리성이 가히 감동적이더라구요.
기본 데스크탑으로 잡는 기기를 잘못 선택해서 맥북프로 데스크탑 작업물이 몽땅 날라가는 사건으로 멘탈이 하옇게 되기도 했지만 5대의 연동으로 작업 환경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어디에서 충돌이 있는지 포토샵을 사용하면 유독 재시동이 자주 되는데, 어도비가 아닌 새 프로그램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 얼마전 배운 프로크리에이트와 다른 앱들을 익히고 있어요. 포토샵과 일러스트, 인디자인의 기본기 이상의 스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다른 어떤 프로그램을 배우는데도 어깨를 타고 넘어갈 수 있게 해주어서 배움의 속도가 빠르더라구요. ^^
그러면서 한 자리에 앉아서 일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일만 진행하는 것이 아닌, N잡러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도시 순회하며 1달 살기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려합니다. 살고 싶은 도시 리스트를 만들고 있는 중이에요.
생각만으로도 신이나서 큰 눈이 반짝반짝해집니다.
그래서 올해의 남은 시간이 바쁘네요. 이런저런 준비 해야할 것이 산더미인데, 마음만 앞서지 않도록 체크리스트를 적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내년을 준비하는 정력적인 시간이 될 듯 합니다.
일과 삶, 그리고 새로운 만남과 도전이 잘 연동되어 지기를 바라며 스스로에게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