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의해서 sosuh | 3월 4, 2026 | 조용한 하루
또 깼다.화장실을 다녀와 시간을 확인하니 어김없이 새벽 세 시 반이다. 바로 잠들면 좋겠지만, 십중팔구는 눈이 말똥말똥해진다. 몇 번을 뒤척이다가 결국 잠을 포기하고 일어나 버린다. 이쯤 되니 이것도 하나의 루틴이다. 다행히 이번 주까진 겨울방학이라 수업은 오후에 있다. 침대에 걸터앉아 라디오를 백색소음처럼 틀어 놓고 졸았다 깼다를 반복하며 한두 시간쯤 게으름을 피우다가 천천히 하루를 시작한다. 어제도 그렇게 새벽에 깼다. 눈이 간지러워 왼쪽 눈을 비볐다. 좀처럼 간지러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