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페터 비에리!

이번엔, 페터 비에리!

두 개의 이름을 가진 사유가, 페터 비에리 한 작가의 책을 거의 다 읽어갈 즈음, 책방지기가 다음 작가를 정하자며 물었다.“함께 나누고 싶은 작가나 추천하는 작가가 있나요?” 나는 책장에 ‘다시 읽고 싶은 책’ 칸이 따로 있다.몇몇 이름을 떠올리다가, 재작년에 몰아 읽었던 한 작가가 생각났다.그는 철학서에는 본명을, 소설에는 필명을 쓴다. 소설을 너무 재미있게 읽고도 같은 사람인 줄 몰랐다.『자기 결정』을 재독하며 문장마다 멈춰 서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그의 책을 모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