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의해서 sosuh | 11월 30, 2025 | 조용한 하루
인공지능 시대, 다시 묻는 나의 읽기와 쓰기 『인공지능은 나의 읽기 쓰기를 어떻게 바꿀까』를 읽고.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나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려주는 ‘기술 활용서’를 예상했다. 하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을땐 ‘질문을 던지는 책이구나.’싶었다. 책은 총 6장에 걸쳐 인공지능 시대의 리터러시를 차근차근 설명한다. 인공지능 시대의 성찰에서 시작해 인간과 기계의 읽기-쓰기 방식을 비교하고 읽기·쓰기의 자리 바꿈을 탐색하며 프롬프트의...
에 의해서 sosuh | 11월 25, 2025 | 조용한 하루
시작은 ‘손목 통증’이었다 오른쪽 손목은 몇 주 전부터 특정 동작을 취할 때 약하게 찌릿한 통증이 있었다.일상생활에서 크게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양이들 화장실에서 캐낸 감자와 맛동산(?)을 담은 묵직한 쓰레기봉투를 들 때면“아, 살짝 욱씬거리네…” 하는 정도. 손을 많이 쓰는 내 직업상의 고질병이라는 손목터널증후군인가 싶어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있었다. 하지만 요즘 체력 훈련이 강해지고 10분 푸샵-버피를 하고 나면, 잽을 날릴 때 손목이 시큰해져 결국 병원에 가야겠구나...
에 의해서 sosuh | 11월 16, 2025 | 조용한 하루
9년 만의 재회, 나를 찾아가는 길 멀다. 멀기도 참 멀다. 지도앱를 켜고 도착지를 입력하니 4시간 반이 찍힌다. 왜 나는 하필 이 먼 곳으로 다시 향하는 것일까? 삶의 어느 순간, 멈춰 서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는 분기점이 있다. 운전을 꽤 늦게 시작했던 내가 면허를 딴 지 1년 만에 4시간이 넘는 장거리 운전을 처음 시도하며 ‘인생 첫 나 홀로 여행’을 떠났던 곳이 바로 순천만이었다. 그게 9년 전. 인간의 몸의 세포가 7~8년 주기로 재생된다는 글을...
에 의해서 sosuh | 11월 9, 2025 | 조용한 하루
비비언 고닉을 몰아 읽다, 한 작가에게 빠진다는 것 궁금한 작가가 생기면 나는 그 사람의 책을 한꺼번에 사서 몰아 읽는다. 이번에는 비비언 고닉이었다. 작가들의 작가로 유명하다는 것보다 ”에세이와 회고록, 자전적 글쓰기에 관하여”라는 부제에 끌려 어느덧 그녀의 책들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었다. 그녀가 쉰이 넘어서 썼다는 엄마와의 관계를 쓴 자전적 소설들과 에세이, 글쓰기 책까지 몽땅.먼저 손에 닿아 읽기 시작한 책은 글쓰기에 관한 책, 『상황과...
에 의해서 sosuh | 11월 2, 2025 | 조용한 하루
무에타이 킥복싱으로 단련되는 나의 하루 운동을 시작하고 싶다고 마음먹은 건 단순히 체력을 기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복싱관 문을 열고 들어선 그날 이후, 나는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단련되는 경험을 하고 있다. 처음엔 킥복싱을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나 스스로도 자신 없어 한 달만 등록했다. 한 달이 지나고 나서는 3개월. 그리고 6개월. 다시 일 년. 킥복싱을 하겠다고 검색하고 위치가 출퇴근길에 알맞아 등록하고 배운 지 한참 지나서야 킥복싱과 무에타이 킥복싱은 다른 운동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