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

걷다

걷다 리놀륨 판화 판화를 작업하면 그림이란 정말 ‘몸’을 쓰는 것이라는 것을 절감한다.순서와 순서대로 진행되는 판화는 여러 변수가 많아서 의도한 대로 작업이 잘 안 나오기도 했다.오랜만에 앞치마를 두르고 잉크 냄새를 맡으며 즐겁게 작업했다.연필화 작업을 보고도 판화냐고 묻는 사람이 많은데, 어느 부분이 판화의 감정과 닮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페이퍼 컷 작업부터 쭉 이어진 많은 작업들에서 아크릴화에서는 스텐실과 잉킹 방법을 혼합해서 사용하는 편이다.여러 시도를 해보고 다른...
백야

백야

백야 종이위에 과슈빨간 땅과 검은 나무의 숲, 백야. 잠들지 못했던 하얗던 밤들을 지새우고 그린 작업. 붉은 방 종이위에 과슈, 펜
Play drawing

Play drawing

play drawing 플레이 드로잉은 두 명의 작가가 그림의 일부분을 그리고 이어받아 나머지 그림을 완성하는 릴레이 드로잉 방식으로 ‘네-발’의 작가와 ‘최수용’작가와 함께 진행한 드로잉 방식입니다.서로의 장점들이 재미있게 섞인 드로잉 프로젝트...
테

테 [작업 노트] 선을 쌓는 시간 테, 나무의 나이를 알 수 있다는 나이테를 캔버스 위에 펜 드로잉으로 그린 나이테 그림. 나이테의 한 줄 한 줄이 보이는 정교한 펜 드로잉으로 선의 간격과 밀도로 나이테를 표현한 작업. 흰색과 대비되는 드로잉에 치밀함이 엿보이다.나의 세겨지는 시간들을 생각하며 쌓았던...
오늘도 일러스트 마감, 마감, 마감!

오늘도 일러스트 마감, 마감, 마감!

오늘도 일러스트 마감, 마감, 마감!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애니메이션 일러스트 작업이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간다. 일러스트 마감 중이다. 처음엔 한 달 반이면 마무리될 거라 생각했지만, 콘티가 바뀌고 담당자가 바뀌면서 작업 기간은 예상보다 훨씬 길어졌다. 그보다 더 긴 것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나 자신과 마주한 시간들인지도 모르겠다. 이 작업은 철원군청의 ‘문화의 거리’에서 상영될 영상으로, 오래전 철원역의 사진들을 바탕으로 2D 애니메이션을 만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