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drawing

Play drawing

play drawing 플레이 드로잉은 두 명의 작가가 그림의 일부분을 그리고 이어받아 나머지 그림을 완성하는 릴레이 드로잉 방식으로 ‘네-발’의 작가와 ‘최수용’작가와 함께 진행한 드로잉 방식입니다.서로의 장점들이 재미있게 섞인 드로잉 프로젝트...
테

테 [작업 노트] 선을 쌓는 시간 테, 나무의 나이를 알 수 있다는 나이테를 캔버스 위에 펜 드로잉으로 그린 나이테 그림. 나이테의 한 줄 한 줄이 보이는 정교한 펜 드로잉으로 선의 간격과 밀도로 나이테를 표현한 작업. 흰색과 대비되는 드로잉에 치밀함이 엿보이다.나의 세겨지는 시간들을 생각하며 쌓았던...
오늘도 일러스트 마감, 마감, 마감!

오늘도 일러스트 마감, 마감, 마감!

오늘도 일러스트 마감, 마감, 마감!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애니메이션 일러스트 작업이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간다. 일러스트 마감 중이다. 처음엔 한 달 반이면 마무리될 거라 생각했지만, 콘티가 바뀌고 담당자가 바뀌면서 작업 기간은 예상보다 훨씬 길어졌다. 그보다 더 긴 것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나 자신과 마주한 시간들인지도 모르겠다. 이 작업은 철원군청의 ‘문화의 거리’에서 상영될 영상으로, 오래전 철원역의 사진들을 바탕으로 2D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관계의 이름

관계의 이름

관계의 이름 “아…, 맥이 없어요.””네?”어이가 없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어 웃음이 튀어나왔다. 내 손목에 맥을 짚고 있는 한의사 선생님의 첫 말씀이었다. 왼쪽 손목과 오른쪽 손목을 다 짚어보시고도 안 잡힌다고 하셨다. 맥 짚어보고 살아 있는 게 신기하다는 말 들으면 전화하라는 B의 말이 자동으로 머릿속에서 재생되어 당황스러웠다.”맥이 정말 잡히지 않을 정도예요. ‘기진맥진’이라는 말...
벽면 위의 포스트잇, 삶의 지도처럼

벽면 위의 포스트잇, 삶의 지도처럼

벽면 위의 포스트잇, 삶의 지도처럼 벽면에 쌓이는 마음들 처음엔 하나했다.“오늘 잊지 말고 해야 할 일, 하나.”그러다 기억하고 싶은 문장을 적은 포스트잇이 더해졌고,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생각해야 할 부분과 고민점들이 붙어지다가 점점 벽 한면을 차지하게 되었다. 아침저녁으로 책상에 앉아 포스트잇 벽을 바라보았다. 그 벽면은 내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기록하는 삶의 지도 같았다.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 자주 읽고 되새기고 싶은 문장,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