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의해서 sosuh | 7월 2, 2024 | drawing
play drawing 플레이 드로잉은 두 명의 작가가 그림의 일부분을 그리고 이어받아 나머지 그림을 완성하는 릴레이 드로잉 방식으로 ‘네-발’의 작가와 ‘최수용’작가와 함께 진행한 드로잉 방식입니다.서로의 장점들이 재미있게 섞인 드로잉 프로젝트...
에 의해서 sosuh | 6월 11, 2023 | drawing
테 [작업 노트] 선을 쌓는 시간 테, 나무의 나이를 알 수 있다는 나이테를 캔버스 위에 펜 드로잉으로 그린 나이테 그림. 나이테의 한 줄 한 줄이 보이는 정교한 펜 드로잉으로 선의 간격과 밀도로 나이테를 표현한 작업. 흰색과 대비되는 드로잉에 치밀함이 엿보이다.나의 세겨지는 시간들을 생각하며 쌓았던...
에 의해서 sosuh | 3월 12, 2022 | 미술선생의 책상
오늘도 일러스트 마감, 마감, 마감!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애니메이션 일러스트 작업이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간다. 일러스트 마감 중이다. 처음엔 한 달 반이면 마무리될 거라 생각했지만, 콘티가 바뀌고 담당자가 바뀌면서 작업 기간은 예상보다 훨씬 길어졌다. 그보다 더 긴 것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나 자신과 마주한 시간들인지도 모르겠다. 이 작업은 철원군청의 ‘문화의 거리’에서 상영될 영상으로, 오래전 철원역의 사진들을 바탕으로 2D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에 의해서 sosuh | 9월 20, 2021 | 조용한 하루
관계의 이름 “아…, 맥이 없어요.””네?”어이가 없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어 웃음이 튀어나왔다. 내 손목에 맥을 짚고 있는 한의사 선생님의 첫 말씀이었다. 왼쪽 손목과 오른쪽 손목을 다 짚어보시고도 안 잡힌다고 하셨다. 맥 짚어보고 살아 있는 게 신기하다는 말 들으면 전화하라는 B의 말이 자동으로 머릿속에서 재생되어 당황스러웠다.”맥이 정말 잡히지 않을 정도예요. ‘기진맥진’이라는 말...
에 의해서 sosuh | 9월 11, 2021 | 조용한 하루
벽면 위의 포스트잇, 삶의 지도처럼 벽면에 쌓이는 마음들 처음엔 하나했다.“오늘 잊지 말고 해야 할 일, 하나.”그러다 기억하고 싶은 문장을 적은 포스트잇이 더해졌고,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생각해야 할 부분과 고민점들이 붙어지다가 점점 벽 한면을 차지하게 되었다. 아침저녁으로 책상에 앉아 포스트잇 벽을 바라보았다. 그 벽면은 내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기록하는 삶의 지도 같았다.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 자주 읽고 되새기고 싶은 문장,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