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의해서 sosuh | 7월 25, 2026 | 조용한 하루
B와의 대화는 여러 방면으로 나를 놀라게 하거나 웃게 만든다. 얼마 전 B는 내게 노트북LM(NotebookLM) 사용법을 알려주며 “한번 해보면 진짜~ 깜짝 놀랄 거요”라며 장담했다. 호기심이 동한 나는 소서닷컴에 포스팅했던 글들을 모조리 입력하고 AI에게 물었다. “AI야, 소서 작가의 글을 분석해서 정리해 줘.” 잠시 후, AI가 내놓은 대답을 읽고 나는 정말 화들짝 놀랐다. 글뿐만 아니라, 클릭 몇 번으로 내 그림들과 글을 통합적으로 정리해...
에 의해서 sosuh | 7월 18, 2026 | 조용한 하루
리베카 솔닛, 『길 잃기 안내서』를 읽고 『길 잃기 안내서』라니!!!! 길치인 나에게 이 제목은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처음 솔닛을 알게 된 건 『멀고도 가까운』이라는 에세이였고, ‘비평적 에세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며 충격을 받았다. 그전에 읽었던 에세이 책을 다 버리게 할 만큼, 나는 솔닛의 문장들에 홀딱 반해버렸다. 몇 번의 이사와 해마다 하는 책장 정리 속에서도 솔닛의 책들은 ‘다시 읽고 싶은 책 코너’에 살아 남았다. 우리는...
에 의해서 sosuh | 7월 5, 2026 | 미술선생의 책상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면 무엇이 가장 먼저 훈련되어야 하는가?” 이렇게 질문을 던지면 강의실에는 고요한 정적만 흐른다. 아무도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조금 더 쉬운 5지선다의 예시를 준비한다. “1번 머리, 2번 엉덩이, 3번 눈, 4번 손, 5번 센스.” 이래도 먼저 입을 여는 학생이 없는 경우가 일상다반사라 이내 미리 준비한 상품을 슬쩍 꺼내 보여준다. 과자이거나 내가 직접 디자인한 제품이다. 그제서야 상품에 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