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같은 인연, 춘천에서 J를 다시 만나다_2

시트콤같은 인연, 춘천에서 J를 다시 만나다_2

춘천, J를 다시 만나다 J가 보내준 주소를 찍고 도착한 곳은, 호반의 도시답게 강 바로 앞에 놓인 아파트 단지였다.춘천이 고향이라며 명절때 춘천가는기차를 타는 J를 부러워했던 기억이 났다. “주차했어”톡을 보내니 잠시 후, J가 내려왔다. 덥수룩한 헤어스타일, 마른 체형은 예전 그대로였지만 휑하게 줄어든 머리숱과 늘어난 흰머리가 세월을 말하고 있었다. 로컬 맛집이라며 데려간 닭갈비 집에서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들이 속사포처럼 쏟아졌다. 우린 한두 계절에 한 번쯤 만나밥을 먹고,...
시트콤 같은 인연, 춘천 가는 길_1

시트콤 같은 인연, 춘천 가는 길_1

시트콤 같은 인연, 춘천 가는 길 춘천.4년 만에 통화한 J는 춘천으로 내려갔다며 내가 인삿말로 던진 “한번 갈게요”란 말에 “언제 올래요?”로 받아쳐 약속을 잡았다.운전대를 잡고 내비게이션을 찍은 뒤 시동을 건다. 춘천이라니. 슬며시 웃음이 났다.‘우리가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더라? 아니, 가만… 왜 갑자기 J가 떠올라서 연락을 했던 거지?’엑셀을 밟으며 생각에 잠긴다. J는 내게 ‘시트콤 인연’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벗이다. J를 떠올리면 여지없이 완성되는...
음악의 언어

음악의 언어

애서가의 책장 음악의 언어 : 흐르는 시간에서 음표를 건져 올리는 법 『음악의 언어』를 읽고 – 무언가를 배우며 산다는 것 새 시집이 나왔다고 연락이 온 시인 S는 작업실을 새로 얻었다 했다. 기억하는 얼굴보다 환해진 표정이 좋았다. 작은 공간이지만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찬 자신만의 천국이라며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고 앉아있으면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나온다고 했다.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다며 웃는 얼굴이 해맑다.클래식을 잘 모르는 나에게도 여기 앉아 들어보라며 LP판을...
매뉴팩트 커피, 커피 하는 마음_작고 단단한 마음

매뉴팩트 커피, 커피 하는 마음_작고 단단한 마음

애서가의 책장 매뉴팩트 커피, 커피 하는 마음 『매뉴팩트 커피, 커피 하는 마음』을 읽고 – 좋아하는 일을 ‘지속한다’는 것 퇴근을 앞두고 핸드폰에 도착한 택배 도착 알림. 시계를 확인하며 조금 서두른 하루였다. 집에 도착하니, 문 앞에 놓인 상자와 그 옆에서 반기는 두 마리 고양이. “책 도착했구나!” 반가운 마음에 상자를 열고 새 책들을 꺼낸다. 어떤 책부터 읽을까 고민하다, 가장 먼저 손이 닿은 책이 바로 『매뉴팩트 커피, 커피 하는 마음』이었다....
오후의 쉼표

오후의 쉼표

오후의 쉼표 아이패드 드로잉, 프로크리에이터 느리게 흔들리는 오후의 쉼표. 어쩌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하루.그러나 식물은 자라고, 빛은 머물고, 마음은 조금씩 움직입니다.그 조용한 움직임을 따라 천천히 그리고,...